✦ 핵심 요약
클래식 필라테스란 조셉 필라테스가 남긴 원래의 동작과 순서를 최대한 충실히 보존하는 방식입니다. 컨템포러리 필라테스가 현대 과학과 접목해 변형을 허용하는 것과 달리, 클래식은 조셉의 34개 매트 시퀀스와 리포머 동작의 구조적 흐름을 원형대로 유지합니다. 새로운 변형이 쏟아지는 시대일수록, 원형의 질서가 주는 ‘연결의 감각’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필라테스를 어느 정도 배우다 보면, 선생님마다 동작이 미묘하게 다르고 순서도 다르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어느 수업에서는 이 동작이 있고 저 수업에서는 없습니다. 이게 ‘컨템포러리’의 특성입니다 — 지도자가 현대적 지식과 판단으로 구성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어떤 순간, 원형이 궁금해집니다. “조셉은 어떻게 가르쳤을까? 처음에는 어떤 순서로 움직였을까?” 이 물음이 클래식 필라테스로 향하는 여정의 시작입니다.
클래식과 컨템포러리 — 무엇이 다른가
클래식 필라테스(Classical Pilates)는 조셉이 직접 가르쳤거나, 그의 ‘1세대 제자들(First Generation)’이 전수한 방식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로마나 크리자노프스카(Romana Kryzanowska), 론 플레처(Ron Fletcher), 카야 폼라우(Kathy Grant) 등 조셉에게 직접 배운 교사들의 전통이 이 범주에 속합니다.
컨템포러리 필라테스(Contemporary Pilates)는 현대 스포츠과학·해부학·물리치료 지식을 접목해 동작을 수정하거나 새롭게 추가합니다. 예를 들어, 척추 분절 이동 방식을 현대 인체공학에 맞게 재해석하거나, 특정 집단(산후·고령자·재활)에 맞춘 수정 동작을 체계화하는 것이 컨템포러리의 강점입니다.
어느 것이 더 ‘옳은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두 흐름은 서로 다른 맥락에서 각자의 가치를 발휘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시퀀스의 지혜 — 순서에는 이유가 있다
클래식 매트 필라테스에는 34개 동작의 정해진 순서가 있습니다. The Hundred(헌드레드)로 시작해 The Roll Up, The Roll Over, Single Leg Circle, Rolling Like a Ball… 이 순서는 조셉이 자신의 저서 Return to Life Through Contrology(1945)에 기록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순서가 임의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 따라가다 보면 설계가 느껴집니다. 앞선 동작이 다음 동작에 필요한 신체 준비를 만들어 놓습니다. 코어를 깨우고, 척추를 풀고, 다리를 펴고, 균형을 도전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쌓입니다. 이 설계는 오랜 시간 조셉이 수많은 몸을 관찰하며 다듬어온 ‘움직임의 지혜’입니다.
원형으로 향하는 이유 — 혼란 속의 닻
오늘날 필라테스 시장은 무한히 분화되어 있습니다. 리포머 필라테스, 밸런스드 보디, 파워 필라테스, 핫 필라테스, 폼롤러 필라테스… 유행은 빠르게 바뀝니다. 이 혼란 속에서 클래식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는, 원형이 주는 단단한 기준점 때문입니다.
변형을 이해하려면 원형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동작이 왜 수정됐는지, 원래 의도는 무엇이었는지를 알 때 수정 동작의 의미도 깊어집니다. 클래식을 경험한 지도자와 수련자는 ‘왜 이렇게 하는가’라는 질문에 더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흐름의 경험입니다. 정해진 순서를 충분히 체화하면,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는 순간이 옵니다. 마치 능숙한 피아니스트가 악보를 외운 것처럼 — 음악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단계. 이 흐름의 경험은 클래식 시퀀스에서 가장 순수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오롯이필라테스의 자리
오롯이필라테스는 클래식도, 컨템포러리도 고집하지 않습니다. 대신 클래식이 보존하는 ‘원칙’ — 정확함, 중심, 흐름, 호흡의 연결 — 을 바탕에 두고, 회원 한 분의 몸 상태와 목표에 맞게 조율합니다.
통증이 있는 분에게는 무리한 시퀀스보다 지금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합니다. 원형의 정신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오늘의 그 사람에게 맞는 방식으로. 이것이 1:1 필라테스가 가진 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클래식 필라테스를 배우려면 어디서 시작해야 하나요?
매트 필라테스의 34개 시퀀스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처음에는 기초 동작(Hundred·Roll Up·Single Leg Circle 등)을 정확하게 배우고, 점차 시퀀스 전체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클래식 전통을 중시하는 지도자를 찾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컨템포러리 필라테스를 이미 배운 사람이 클래식으로 전환하면 어떤 차이를 느끼나요?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속도’와 ‘연결감’입니다. 클래식은 동작과 동작 사이의 전환이 더 명확하고, 시퀀스 전체의 흐름이 강조됩니다. 현대식에 익숙한 분들은 처음엔 어떤 동작이 ‘수정 없이 원형 그대로’라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점차 원형의 설계를 몸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클래식 필라테스는 부상이나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도 적합한가요?
클래식의 원형 시퀀스는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어, 통증·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수정이 필요합니다. 이 점에서 컨템포러리나 재활 필라테스가 더 유연한 접근을 제공합니다. 클래식 정신(정확함·중심·흐름)은 살리되, 개인 상태에 맞는 수정이 병행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원칙 위에, 나에게 맞는 움직임으로
오롯이필라테스는 공릉동에서 1:1로, 클래식의 단단한 정신 위에 회원님 몸에 맞는 흐름을 함께 찾습니다. 많이보다 정확하게, 빠름보다 깊이를 지향합니다.
파트너십·제휴 문의: cs@orosipilates.com
본 콘텐츠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오롯이필라테스가 자체 작성한 정보성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