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의 뿌리가 ‘발’일 수 있다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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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만성 요통 환자의 상당수에서 발의 과회내전(과도한 안쪽 무너짐)이 골반 경사 → 요추 과전만으로 이어지는 운동사슬이 확인됩니다. 2024년 메타분석(n=101,408)은 하지 정렬 이상과 요통의 통계적 연관성을 입증했고, 2022년 RCT는 short foot 운동이 기계적 요통 환자의 통증과 기능을 유의미하게 개선(p<0.05)한다고 보고했습니다. 발 내재근 강화와 발목 안정성 훈련을 포함한 필라테스 접근은 재발성 요통의 근본 원인 중 하나를 다루는 데 효과적인 선택지입니다.

✦ 오롯이 시각

“허리가 아프면 허리를 고친다”는 생각이 재발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오롯이필라테스는 몸 전체를 하나의 운동 사슬로 바라봅니다. 발에서 시작된 정렬 이상은 무릎, 골반, 척추로 조용히 전달됩니다. 증상이 아닌 패턴을 바꿀 때 비로소 진짜 회복이 시작됩니다.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다니고, 스트레칭도 열심히 했는데 몇 달이 지나도 같은 자리가 아픈 경험을 해보셨나요? 요통 치료의 효과가 일시적으로 느껴지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통증이 발생한 부위만 치료하고, 통증을 유발한 원인은 그대로 두기 때문입니다.

인체의 관절과 근육은 발에서 머리끝까지 하나의 운동사슬(kinetic chain)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발이 지면과 가장 먼저 맞닿는 기반이기 때문에, 발의 정렬 이상은 다리·골반·척추 전체에 보상 패턴을 만들어냅니다. 재발성 요통을 호소하는 분들 중에는 문제의 진짜 시작점이 허리가 아닌 ‘발’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연결고리를 논문 근거와 함께 살펴보고, 필라테스로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 안내합니다.

발-척추 운동사슬 — 기전

발이 요통과 연결되는 경로는 단순합니다. 족저근막과 spring ligament는 아치 지지의 약 80%를 담당합니다. 이 구조가 약해지거나 무너지면 발이 안쪽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과회내전(overpronation)이 일어납니다.

발의 과회내전은 연쇄 반응을 일으킵니다. 발이 안으로 무너지면 하퇴가 내회전하고, 이는 대퇴골 내회전 → 골반 전방 경사로 이어집니다. 골반이 앞으로 기울면 요추는 자연스럽게 과전만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요추 후관절(facet joint)과 추간판에 비대칭적 부하가 집중되어 기계적 요통(mechanical low back pain)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하지 길이 불균형은 이 사슬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평발이나 과회내전이 있는 쪽은 기능적으로 다리가 짧아지는 효과를 만들어, 골반 경사와 요추 측만을 동반한 비대칭 부하로 이어집니다. 재발성 요통의 경우 이 ‘발→골반→척추’ 경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논문은 뭐라고 말하나

최근 수년간 발 정렬과 요통의 관계를 다룬 연구들이 축적되었습니다. 핵심 논문 세 편을 정리합니다.

연구 설계 주요 결과
Alotaibi et al., 2024
PLOS ONE (PMC11466400)
메타분석 9편, n=101,408
(LBP 케이스 17,207명)
과도한 발목 외전(과회내전)과 요통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연관됨. 하지 정렬 이상이 요통 발생 위험을 높이는 독립 인자로 확인.
Siddiqi et al., 2022
Isokinetics and Exercise Science
RCT — 발 과회내전 + 기계적 요통 환자 Short foot 운동군에서 VAS 통증 점수와 기능 장애 지수가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p<0.05). 발 내재근 강화가 요통에 직접적 치료 효과.
Systematic Review, 2024
ResearchGate
체계적 문헌 고찰 평발·과회내전이 하지 길이 불균형을 유발하고, 이것이 골반 경사 → 요추 부담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체계적으로 지지.

물론, 발이 요통의 유일한 원인은 아닙니다. 추간판 병변, 근력 불균형, 자세 습관, 심리사회적 요인 등 요통의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그러나 허리만 치료해도 재발이 반복된다면, 발-운동사슬이라는 간과된 요인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들 연구가 공통적으로 제안하는 메시지입니다.

발이 보내는 신호 3가지

다음과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면, 발 정렬을 함께 평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아치 붕괴 (평발·편평족)

발의 내측 아치가 낮거나, 서 있을 때 발 안쪽이 완전히 바닥에 닿는 경우입니다. 아치가 낮으면 체중이 발 안쪽으로 집중되고, 발이 지면을 밀어낼 때 필요한 강성(stiffness)이 줄어듭니다. 장시간 서 있거나 걸을 때 발바닥·종아리 피로감이 빠르게 오고, 허리도 함께 뻐근해진다면 아치 기능 저하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에 대한 연관 정보는 이 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발목 불안정성

발목이 자주 ‘삐끗’하거나, 발목 외측에 만성적인 뻐근함이 있는 경우입니다. 발목 안정화 근육(비골근군, 전경골근)이 약하면 착지와 보행 시 하퇴 회전이 조절되지 않아, 무릎·골반·요추에 반복 스트레스가 누적됩니다. 발목 인대 손상 이력이 있거나 하이힐 착용이 잦은 분들에게 특히 흔합니다.

3. 보행 비대칭

신발 밑창이 한쪽만 닳거나, 걸을 때 무의식적으로 한쪽 발을 더 많이 바깥으로 벌리는 경우입니다. 보행 비대칭은 골반의 좌우 높이 차이를 만들어내고, 이것이 요추에 비대칭 측방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합니다. 요통 재활 접근법에서도 강조하듯이, 움직임 패턴 교정은 증상 해결만큼 중요합니다.

발부터 다시 세우는 필라테스 접근

필라테스는 고립된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의 정렬과 협응을 함께 훈련합니다. 발을 시작점으로 삼는 필라테스 프로그램은 세 단계로 구성됩니다.

1. 발 내재근 활성화 (Short Foot Exercise)

발의 내재근(intrinsic muscles)은 발가락과 발바닥 사이를 연결하는 작은 근육들로, 아치를 능동적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Short foot exercise는 발가락을 굽히지 않으면서 발의 길이를 짧게 만드는 동작으로, 아치를 들어올리는 내재근을 직접 자극합니다. RCT에서 이 운동이 과회내전과 동반된 기계적 요통에 유효했다는 것은 이미 설명했습니다. 필라테스 수업에서는 맨발로 리포머 발판이나 매트 위에서 이 패턴을 훈련합니다.

2. 발목 안정성 훈련

발목 주변 근육의 협응과 고유감각(proprioception) 훈련이 핵심입니다. 외발 서기, 발목 원운동, 발 뒤꿈치 들기(heel raise) 등은 비골근과 전경골근을 동시에 활성화하며 발목 안정성을 높입니다. 필라테스 리포머의 풋바를 활용한 발목 도르래 운동은 저항을 조절하며 이 훈련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3. 전신 정렬 연결 — 발에서 골반·척추로

발 내재근과 발목이 안정화되면, 이 안정성을 골반·코어·척추까지 연결하는 전신 패턴 훈련으로 나아갑니다. 필라테스의 풋워크, 브리지, 사이드 라잉 레그 시리즈는 발-무릎-골반-척추를 하나의 선으로 정렬하며 부하를 고르게 분산하는 움직임을 반복 훈련합니다. 이 단계에서 발에서 시작된 보상 패턴이 점진적으로 교정됩니다.

얼마나·어떻게

  • 빈도: 주 3회 이상 권장 — 근신경 적응에는 최소 6~8주 일관적 훈련이 필요합니다.
  • 시간: 회당 45~60분, 발 내재근 활성화 10분 + 발목 안정화 10분 + 전신 연결 30분 구성.
  • 진행: 맨발 훈련 → 외발 지지 → 동적 보행 패턴 순으로 난이도를 높입니다.
  • 주의: 급성 족저근막염·발목 인대 파열 등 염증기에는 반드시 전문가 평가 후 진행.
  • 병행: 인솔(깔창)·테이핑 등 족부 보조기구를 병행하면 초기 과회내전 교정에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발 문제가 없는데 요통이 있는 경우에도 발 훈련이 도움이 되나요?

발 정렬 이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발 내재근 강화와 발목 안정성 훈련은 기초 지지력을 높여 전신 정렬 개선에 기여합니다. 특히 코어 강화에만 집중해도 요통이 반복된다면, 발부터 점검하는 접근이 유효한 경우가 많습니다.

맨발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한가요?

발 내재근 훈련은 맨발이 더 효과적입니다. 신발, 특히 쿠셔닝이 두꺼운 신발은 발바닥 고유감각 입력을 차단해 내재근이 자극을 받을 기회를 줄입니다. 실내 필라테스 수업에서 맨발 훈련을 기본으로 하는 이유입니다.

평발이면 필라테스로 아치를 만들 수 있나요?

선천적 구조성 평발과 후천적 기능성 평발을 구분해야 합니다. 기능성 평발(근육 약화·인대 이완으로 인한 아치 저하)은 내재근 강화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구조성 평발도 근기능 강화로 통증과 피로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유형은 전문가 평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요통이 심할 때도 발 운동을 해도 되나요?

급성 통증기에는 발 내재근 활성화처럼 하중이 적은 운동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의 양상과 원인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지므로, 먼저 전문 필라테스 강사 또는 의료인의 평가를 받고 시작하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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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논문

  • Alotaibi et al. (2024). Association between lower extremity alignment and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LOS ONE. PMC11466400
  • Siddiqi et al. (2022). Effect of short foot exercises on pain and disability in patients with mechanical low back pain associated with foot overpronation. Isokinetics and Exercise Science. doi:10.3233/IES-210178
  • Systematic review on foot alignment and low back pain (2024). ResearchGate

본 콘텐츠는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허리 통증·족부 질환이 있는 경우 전문 의료인의 진료를 먼저 받으시기 바랍니다.

원문 출처Strengthen FeetPilates Bridge · Anastasiya · 2023-06-15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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